

[ 이름 ]
키리시즈쿠 마코우 / 霧雫 眞光
[ 나이 ]
19세
[ 성별 ]
남자
[ 키 / 몸무게 ]
184.5cm / 67kg
[ 생일 ]
6월 29일
[ 소지품 ]
'夜' 자가 새겨진, 작은 단검
[ 과거사 ]
その, 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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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즈쿠 (霧雫)
예로부터 이름 높은 그 가문은 어느 순간, 무너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사히가 되어야 할 아이가, 태어나지 않게 된 것. 무슨 일이까. 신이 진노하셨을까. 이런 저런 추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키리시즈쿠는, 과거의 그 빛을 잃고 차츰, 차츰.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その, 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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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이가. 무사히 태어났습니다!"
그런, 키리시즈쿠가에서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태어난 아이였다. 키리시즈쿠 마미는. 아니, 키리시즈쿠 마코우... ... 라고 해야할까. 아이는 어려서 부터 애지중지 키워졌다. 원하는 건 언제든 가질 수 있었고, 싫은건 자기 마음대로 없애버릴 수 있었다.
その, 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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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밖에 못 하니? 아사히가 되려면 ... ... 좀, 더."
물론, 아이의 인생이 너무 밝았다고만은 아직 얘기하지 않았었지. 아이는, 집안의 사랑을 한 몫에 받는 것과는 별개로. 폭언과 폭력 속에서 자라났다. 어째서냐고? ... 글쎄. 그건 아이의 어머니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아이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작자는, 바로 어머니였으니.
その , 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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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아시타가 되지 못하고, 집안에서도 쓸모 없는 아이라고 찍힌 '불량품' 이었다. 키리시즈쿠 가의 수치.
その , 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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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가 되면, 엄마는 마미를 사랑해줄거야?"
언제나처럼 폭력을 당하던 아이가, 느즈막히 꺼낸 말에. 어머니는 괴기스럽게 그럼. 당연하지. 라고 말했고. ... ... 아이는 아사히가 되기로, 결심했다.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냐고 물으면 답은. 아니. 였다. 정확하게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 버리기 위해서? 어머니의 사랑 따위 지금에 와서 필요 할리가 없잖아. 안그래?
その, 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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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가, 아니야?"
1년 전, 아이는 제 반쪽과 틀어졌다. 제 반쪽이라고 굳게 믿었던 피붙이가. 사실은 저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입양아였으니. 아이에게 있어서 큰 충겨기었을 터. 그래도 어쩌겠니. 그게 사실인데. 그러고보니, 아이가 방탕한 생활을 시작한 것도. 이 정도 시기였던가.
이기적이었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웠던 아이는. 이 날부터 반항이라도 하는 듯. 전에는 하지 않던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