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름 ]
사사키 / 佐々木
[ 나이 ]
15세
[ 성별 ]
남자
[ 키 / 몸무게 ]
121cm / 25kg
[ 생일 ]
9월 16일
[ 소지품 ]
보라색 우산, 여우가면, 주머니에 든 부적, 하얀 천
[ 성격 ]
「나랑 같이 이야기 할까요?」
:: 소년은 저녁노을이 지고 어둑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겨우내 집으로 돌아갈 만큼, 제 집에 눌러앉아 있는 법이 없었다. 그 동네에서, 오히려 사사키를 모르는 아이가 손에 꼽을 만큼 드물었다. 소년은 발이 넓었으며 인기도 좋았다. 겉으로 보기에 소년은 친구들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웃음도 많아 좋은 평가를 얻고 있었지.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든 곳에서 사사키를 찾는 것은 꽤나 손쉬운 일이었다.
:: 소년은 나이에 맞지 않게 그룹의 중심이 되어 타인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일에 탁월하였으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여 기쁠 때엔 함께 웃고, 슬플 때엔 함께 울어주며 정신적으로 지지를 북돋아 주는 일에 능숙하였으며 부탁은 쉽게 거절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어린 나이임에도 소년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아이들 또한 적지 않았다. 타인과 함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것을 선호하였으며, 혼자 있는 아이를 내버려 두지 못했다. 그것은 아이의 고집이었으며, 늘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했다.
「있잖아요, 아몬드가 죽으면.. 뭔지 알아요? 아하하하!」
:: 소년에게는 한 가지 재주가 있었다. 그가 자신만만하게 던지는 농담은 주변을 늘 싸늘하게 만들고는 하였으며, 늘 제가 한 농담에 혼자 웃어버리고는 하였다. 한참 꺄르르 웃다가도, 냉담한 시선이 느껴지면 금방 우물거리며 입을 다물었다. 때문에 그의 농담에 웃어주기만 한다면 소년의 호감을 사는 것은 쉬웠다. 다만, 자제를 못하고 저가 가지고 있는 썰렁한 농담보따리를 전부 풀어버리는 부작용이 따라올 지도 모르니 취급에는 주의토록 하자. 제 손바닥에 손가락으로 꼼지락거리며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는데, 70%가 말장난(駄洒落)을 습관처럼 외우려고 하는 것 뿐이었다. 소년은 진심으로, 한 치의 거짓 없이 그것이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이야기 해요, 우리. 응?」
:: 타인에게 손쉽게 다가가나 그는 필요 이상으로 접근하려 하지 않았다. 타인이 자기자신을 꺼려한다면 제 선에서 선을 긋고서는 한 발자국 물러서고는 하였다. 그것은 본인도 마찬가지 였는데, 자신이 마음을 터놓는 상대가 아니라면 자기자신이 쌓아놓은 울타리 안으로 상대방이 들어오는 것을 꺼려했다. 그러한 경향이 보인다면 소년은 서둘러 화제를 전환시키거나, 구름이 예쁘다 등 실없는 소리를 하며,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고는 하였다. 그는 사교성은 높으나, 발화점은 크게 높지 않아서 제가 쌓은 성 안으로 침투하고자 하는 상대를 보았을 때엔 크게 경계하며 성질을 종종 내고는 하였다.
「그냥... 우리 앉아 있어요.」
:: 소년은 한껏 떠들고 난 후에는 반드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였다. 신체적 체력을 요구하는 활동에는 소질이 없어서, 태양 밑에서 뛰놀기 보다는 나무그늘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상대를 알아가는 것을 선호하였다. 소년은 이따금 외향적인 제 성격에 이따금 녹록히 피곤한 기색을 보이곤 하였다. 소년은 회심의 말장난 빼고는 무엇 하나 자기자신을 아낄 줄 모르는 아이였다. 자존감이 낮아 금방 자기비하적 발언을 일삼았으며ㅡ 물론 무의식에 기반한 행동이었다ㅡ. 타인의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를 극도로 싫어하였다. 소년은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을 싫어했으며, 때문에, 장래의 '화려한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며 몽상에 젖어있고는 하였다.
[ 기타사항 ]
「 외관 」
:: 2:8 가르마로 왼 쪽으로 넘긴 흑색의 머리는 결이 좋았으며 일렁이는 작은 바람에조차 살랑거렸다. 볕을 피하고 싶을 때나, 얼굴을 숨기고 싶을 때에 가끔씩 여우가면을 착용하고는 하였다. 가면을 벗겨내 보면, 그리 진하지 않은 속쌍커풀을 지닌, 위로 쭉 올라간 눈이 있었으며, 채도가 낮아 그다지 예쁜 눈동자라고는 할 수 없는ㅡ 말하자면, 탁한 바다같은 눈동자가 그 안에 위치하여 있었다.
:: 군더더기 없이 직선으로 뻗은 얇은 코와 얇은 입술은 썩 눈에 띄는 편은 아니었다. 오른쪽 눈 밑과 왼쪽 입술 밑에 점이 하나씩 박혀있으며, 그의 외모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다. 미형의 얼굴은 아니었으나, 어찌보면 매력적인 얼굴이었다. 특히 활짝 웃을 때엔 눈매가 시원토록 예쁘게 접혀 더더욱.
「 기타 」
:: 가난한 어머니와, 아버지를 둔 외아들. 그다지 가족의 이야기는 선호하지 않는다.
:: 제 손바닥에 손가락으로 무언갈 끄적이는 습관이 있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나, 무언가가 떠오를 때에 종종 하는 듯.
:: 손발이 꽤 찬 편이다. 그만큼 추위에도 약해 겨울에는 꽁꽁 싸매지 않는 한 견디기 힘들어한다.
:: 안이 보이지 않도록 밀봉한 천주머니에 부적을 항상 넣어놓고 다닌다. 소년이 항상 품에서 떼려고 하지 않는 것.
[ 좋아하는 것 ]
- 이야기요!
-그늘이 좋아요.
-조용한 거... 좋아해요.
-강아지!
-따뜻한 거. 무엇이든지.
[ 싫어하는 것 ]
-우리 엄마, 아빠.
-천둥하고 번개가... 무서워요.
-소리 지르는 사람이요. 무서운 사람.
-추운거요. 추위에 약해서...
[ 주변에서의 평판 ]

:: 또래 아이들에게서는 성격 좋고 웃음 많은 친구,
:: 몇몇 아이들에게는 거절에 부탁 못 하니 이용해먹기 좋은 아이,
:: 어른들에게는 똘똘한 아이,
:: 몇몇 어른들에게는 구제불능,
::부모님에게는ㅡ
